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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후 구조된 강아지, 입양 후 가족 목숨 구하며 은혜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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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ANDIA MERCHANT(이하)

 

[노트펫] 말벌에 쏘여 쓰러진 소년을 발견하자 강아지는 멈추지 않고 짖으며 가족들에게 위기를 알렸다.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학대 후 구조돼 새 가족을 만난 강아지가 형 보호자의 목숨을 구하며 은혜를 갚은 사연을 보도했다.

 

약 1년 반 전, 칸디아 머천트는 학대받던 핏불종 강아지 '찰리(Charlie)'를 구조해 가족으로 입양했다.

 

 

머천트에게 입양된 후 찰리는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살게 됐고, 몹시 만족해했다.

 

특히 찰리는 머천트의 아들인 14살 도널드와 깊은 유대감을 가진 '절친' 사이가 됐다고.

 

그리고 최근 도널드의 목숨을 구하며 가족들의 영웅이 됐다.

 

 

지난달, 도널드는 낚싯대와 낚시용품을 찾기 위해 헛간에 갔을 때, 말벌들이 윙윙거리며 그를 공격했다.

 

놀란 도널드는 서둘러 헛간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이미 벌들에 쏘인 뒤였다.

 

당시 나머지 가족들은 집을 청소하고 있었고, 오직 찰리만이 거실 창문을 통해 도널드를 주시하고 있었다.

 

머천트는 "우리는 도널드가 말벌에 쏘이는 걸 보지 못했지만, 다행히 찰리가 그걸 목격했다"며 "찰리는 겁에 질려 창문을 향해 짖었고, 몸을 떨며 마루를 왔다 갔다 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평소 그렇게 짖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널드가 위험에 처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찰리의 행동에 의아했던 머천트가 창문으로 가까이 다가갔을 때, 도널드는 숨을 쉬려고 안간힘을 쓰며 땅바닥에 쓰러져있었다.

 

머천트는 도날드에게 벌 독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몰랐지만, 그녀 역시 알레르기가 있어 가지고 있던 약을 먹인 후 의사에게 달려갔다.

 

즉시 치료를 받은 덕분에 도널드는 다행히 금세 회복할 수 있었다.

 

 

도널드가 집으로 돌아오자 찰리는 다시는 그를 혼자 두지 않겠다는 듯 곁을 떠나지 않고 지키기 시작했다.

 

머천트는 "아들이 말벌에 쏘인 후 찰리는 거의 2주 동안이나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며 "아들 위에 높거나 앉아 있으면서 어딜 가든지 따라다녔고, 심지어 화장실까지 따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찰리는 아들이 쓰러졌을 때 우리의 관심을 끌 때까지 짖는 걸 멈추지 않았다"며 "찰리가 아니었다면 아들은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찰리는 도날드의 곁을 지키며 '과잉보호'를 하고 있다고. 그런 찰리 덕분에 가족들은 안전함을 느낀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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